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포함한 통합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주형 통합 물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개발사업과 유입인구 증가, 물을 많이 이용하는 특용작물이나 시설하우스 전환 등으로 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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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말 현재까지 제주도의 지하수 허가량은 163만톤/일(4598공)이다.

163만톤 중 생활, 공업, 먹는 샘물용이 75만3000톤/일(1544공), 농어업용이 87만7000톤/일(3054공)이다.

제주도의 지하수 지속 이용 가능량(178만7000톤/일)이 91.2%에 육박하고 있어 지속가능한 수질자원 관리를 위해 선제적인 통합 물 관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하수 용도별 개발·공급 이원화로 강수량 부족과 가뭄 시 중산간 지역 제한급수 및 해안지역의 해수침투가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지역·용도별 용수공급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통합 물 관리 일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기본계획이 수립되는 2022년 10월까지 안정적인 물 확보를 위해 용수 공급·관리체계 개선, 대체 수자원 활용 확대와 수자원 배분·이용원칙 정립,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를 위한 수질개선 및 오염저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물수지 분석을 위해 지하수 함양량과 지속이용 가능량을 재평가하고, 수자원 개발·이용현황 분석 등을 통해 현행 용수 공급체계 문제점 분석과 통합 공급체계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제주 수자원의 수질개선과 오염저감 방안 마련을 통해 지속 이용가능한 수자원 보전관리, 대체수자원 활용과 수자원 확보방안, 지하수 함양량 증대, 극단적인 가뭄 등 자연재난 발생 시 안정적인 용수 공급 방안도 마련한다.

아울러 유관부서가 참여하는 제주형 통합 물 관리 기본계획 추진 T/F팀과 수자원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자문단과 도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도내 최상위 물 관련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사전 문제점을 해소할 방침이다.

문경삼 환경보전국장은 “앞으로 통합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해 지속 이용가능한 수자원 공급·관리기반을 마련하고, 도민이 만족하는 지속가능한 물 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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