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토론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주와 일본의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총영사 이세키 요시야스), 제주도한일친선협회(회장 김대형)가 공동주최하고, 제주도가 후원한 ‘2020 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토론회’가 지난달 29일 제주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송재호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일본 측 대표 4명이 주제 발표를 맡았다. 이어 지정토론에서는 강기춘 제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승아 제주도의원, 홍유식 제주상의 관광분과위원장, 이세키 요시야스 총영사, 야기 히사시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CLAIR) 서울사무소장 등이 토론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한민국’을 주제로 발표한 김현철 교수는 “포스크 코로나 시대 제주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 되새겨야 한다. 21세기 성장의 축은 아시아에 있고, 특히 제주는 천혜의 위치다. 시야를 넓혀 발상과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통한 교류 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야기 히사시 CLAIR 서울사무소장 ▲테라구치 에이코 CLAIR 서울사무소장 보좌 ▲코세키 카즈야 시즈오카현 서울사무소장 ▲나리타 히토리 북도호쿠(北東北)3현·홋카이도 서울사무소장이 각각의 사업을 설명하면서 제주와 일본간의 교류 활성화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 패널토론에서는 ▲청정·안전 관광 ▲관광 서비스 품질 제고 ▲오키나와 등 섬 지역간 안전 관광 공동연구 ▲청년층 관광객 유입 방안 모색 ▲스마트 관광 인프라 구축 ▲비대면 온라인 관광 확대 등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승아 의원은 “지난 2014년부터 열린 토론회에서 좋은 주제와 방안, 콘텐츠가 언급됐다. 도출된 내용을 어떤 방향으로 고민하고, 논의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대형 제주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7회째 맞은 토론회에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일본 관광객 증가와 양 지역 교류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이날 토론회에서 도출되는 의견들도 정책에 반영돼 양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세키 요시야스 총영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제주와 일본 각 지자체의 노력과 마케팅 전략,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산업 발전에 대해 서로의 정보가 교류되는 토론회”라며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앞으로 양 지역 국제협력을 한층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재호 국회의원은 “코로나19와 양국 외교 문제로 한국과 일본의 교류가 주춤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활발해질 것”이라며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이 양국 교류 활성화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좌남수 제주도의장은 “하루빨리 코로나19가 끝나 일본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 토론회를 통해 제주와 일본간의 유대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한일간 인적교류 감소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한일 기업인 입국제한이 완화되면서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 발맞춰 경제·관광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오는 3일부터 제주상의 홈페이지를 통해 녹화 방송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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