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은 2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의회의 '제주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당초 카드 및 모바일 형태로 제한됐던 지역화폐가 제주도의회 심사 과정에서 종이형도 발행할 수 있도록 확대된 점은 참으로 다행"이라며 "카드와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층의 불편과 답례품 문화가 활발한 제주 특성상 종이형 화폐는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정의당이 제안했던 지역화폐 정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인 민관합동기구 구성과 정기적인 기본계획 수립이 조례에 반영되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도지사의 의지에 따라 반짝하는 사업이 아닌 지역소비촉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는데 필요하기 때문에 이후 운영하면서 차츰 보완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일찍이 제주사랑상품권의 한계를 제기하며, 제주형 지역화폐 도입을 주장했던 입장에서 적극 환영한다"며 "지역화폐가 최근 코로나19로 힘든 중소상공인들에게 가뭄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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