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제주도 예산정책협의회...“제주 제2공항 건설-4.3특별법 개정 적극 협력”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제주도 예산정책협의회.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갈무리.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제주도 예산정책협의회.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갈무리.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일 4.3특별법 개정안과 제주 제2공항 건설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4.3특별법 개정 처리와 관련, "명예회복과 배상 보상 조치 등의 내용이 법안 개정안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챙기겠다"고 공언해 주목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제주는 평화의 도시이자 특별자치도로서 글로벌 위상과 독특한 브랜드 밸류를 갖고 있는 지역"이라며 "제주도의 특화된 맞춤형 사업과 정책 지원이 꼭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먼저 제2공항 사업과 관련 "제2공항 사업을 두고 현 정부에서는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제2공항은 이 제주의 오랜 숙원 사업일 뿐만 아니라 제주를 새롭게 성장시킬 핵심 인프라라는데 도민들과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도 우리 당 차원의 공약으로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혀 온 만큼 공항 건설이 정상적으로 적기에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4.3특별법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 발의로 심사가 진행중에 있고, 4월 3일이 박근혜 대통령 정부 시절 국가추념일로 지정된 바 있다"며 "부당한 공권력의 폭력에 희생된 무고한 제주도민에 대한 진상조사와 진실규명, 그리고 그에 합당한 명예회복과 배상 보상 조치 등의 내용이 법안 개정안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적극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또 "특별자치도 자치경찰제와 관련해 정부의 권력기관 개편 방침에 따라 제주자치경찰이 국가 경찰로 흡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 문제는 제주도와 제주경찰의 입장을 적극 참작해 경찰개혁에 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원내대표는 "제주는 국제관광도시라는 위상 만큼이나 숫자가 급증하는 관광객으로 인해 쓰레기나 오폐수 처리 등의 문제가 지역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제주도민들을 위한 생활환경 인프라 확충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강정 정수장 수돗물 유충 사태 △4.3특별법 개정안 처리 △제주 자치경찰 제도 존치 △한일 배타적경제수역 조업 갈등 등의 현안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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