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제주포럼의 4·3세션이 오는 6일 오전 11시 10분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4·3연구소(이사장 이규배‧소장 허영선)가 주관하는 4·3세션은 ‘한국전쟁 70년과 4·3-평화를 위한 접근’이라는 주제로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사회융합자율학부)가 발표한다. 

토론은 김득중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과 박찬식 제주4·3연구소 이사가 맡으며 좌장은 김영범 대구대학교 명예교수가 맡는다.

김동춘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반도의 오랜 전쟁, 즉 분단과 냉전은 아직 한반도가 탈식민주의, 탈냉전 프로젝트의 일정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일제 강점기, 그리고 8.15이후 지금까지 한반도가 겪어온 과정은 20세기 세계사를 응축 집약하고 있고, 따라서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는 이 모든 누적적이고 중첩된 역사적 지층을 하나하나 걷어내는 작업 없이는 완수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6·25 한국전쟁 70년, 그리고 그 전사인 제주 4·3 사건을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제주4·3연구소의 허영선 소장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냉전의 산물인 제주4·3은 국가공권력에 의해 유례없이 참혹한 희생을 가져온 비극적 사건이다. 특히 올해는 한반도 분단 75주년, 한국전쟁 70주년을 맞는 해로, 냉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그 맥락 속에서 전사인 4·3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은 롯데호텔 제주에서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다자협력을 위한 새로운 구상 : 팬데믹과 인본안보’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일반인 참관이 제한되며 전 세션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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