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체회의 열고 제주 제2공항 조속 추진 촉구 입장문 채택

제주권공항인프라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가 3일 전체회의를 열고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채택했다.
제주권공항인프라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가 3일 전체회의를 열고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채택했다.

제주권공항인프라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추진협)가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조속 추진을 촉구했다. 

3일 오후 3시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전체회의를 연 추진협은 입장문을 채택, 제2공항 건설 조속 추진을 요구했다. 

추진협은 “2015년 정부는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제2공항 건설 계획을 확정·발표했지만, 지난 5년간 도민사회 찬반 논란이 반복돼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찬반으로 인한 갈등을 종식하고 제2공항 건설이 제주의 미래를 위한 동력산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고 도민화합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제주국제공항은 4년 연속 공항 운영 효율성 평가에서 1위를 받았지만, 불편한 진실이 있다. 이용객 불편과 공항 혼잡·지연으로 인한 안정상의 문제를 뒷전에 넘겼기 때문”이라며 “항공수요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다. 제2공항 건설은 공항 이용객 분산을 유도해 이용객 편의 증진과 항공 안전사고 예방 등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추진협은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이 제안한 사항은 잘못된 가정과 제주공항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아이디어라는 지적이 있다. 현실성 있는 부분은 일부 시행중이나 수용력 증대에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조활주로 600m 연장을 통한 교차활주로 이용이나 평행활주로 추가 설치 운영은 도두봉 절취와 하수처리장의 이동 등 여러 제약과 환경 훼손에도 불구하고 장래 예상되는 항공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 절대보전지역 내 해양생태계의 파괴를 수반해 회복할 수 없는 환경훼손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추진협은 “항공기 사고는 대형참사로 이어진다. 현 제주공항은 이미 수용력 한계로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무리한 항공기간 분리간격 축소를 주장하는 것은 안전을 무시하는 위험한 주장”이라며 “안전은 도전 과제도, 여론수렴을 통해 결정할 문제도 아니며, 도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왕래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제2공항”이라고 제2공항 사업 조속 추진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와 검토위원회 운영과 여러 차례의 공개토론회와 심층 토론회를 거치면서 도민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됐다. 이미 많은 도민이 제주공항 확장과 무리한 운용에 따른 위험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협은 “제주권 공항 인프라 확충의 가장 현실적으로 유일한 대안은 제2공항이다. 쾌적하고 안전한 공항 운영은 물론 제주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고, 지역 상생방안 모색에 집중해야 한다”며 ▲제2공항 건설 조속 추진 ▲제2공항 건설 예정지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보상대책 마련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최첨단 공항 조성 ▲갈등 해소를 위한 화해와 상생 방안 마련·시행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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