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4.3특위, 4.3특별법 개정 위해 협력활동 강화…11일부터 국회 앞 1인 시위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4일 4.3 유관기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4.3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한 협력방안 및 4.3정명을 찾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4일 4.3 유관기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4.3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한 협력방안 및 4.3정명을 찾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의소리

제주4.3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해 제주도의회와 도내 4.3관련 단체들이 오는 11일부터 국회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전개한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4일 4.3 유관기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4.3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한 협력방안 및 4.3정명을 찾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4.3기념사업회, 4.3연구소, 제주민예총, 4.3도민연대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4.3특별법 개정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의 활동방향과 향후 4.3특별법 개정을 위한 1인 국회 릴레이 시위, 4.3홍보를 위한 자료 제작 및 배부, 온라인 시화전, 온라인 캠페인 일정 등을 논의했다.

국회 릴레이 1인 시위에는 유족회, 유족청년회, 범국민위, 재경유족회, 재경유족청년회, 기념사업위, 작가회의, 도의회 4.3특위, 도교육청, 4.3관련 인사 및 각계인사 등이 참석해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4.3특위는 지난달 31일는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을)와 간담회를 갖고 중앙 정치권과 4.3특위가 연대해 4.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영훈 의원은 “국회활동 강화를 위해 특위위원들의 역량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며 “국회를 방문해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4.3특별법 개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4.3특위 위원 중에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김희현 원내대표, 국민의힘 오영희 원내대표의 역할이 크다”며 “당리당략, 진보와 보수가 아니라 서로 협력해 4.3특별법 개정안 통과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국회를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에는 4.3유족회 송승문 회장을 비롯해 16명의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송승문 회장은 “4.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유족과 함께 4.3특위의 국회활동 강화 및 범국민적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고령의 생존희생자 및 유족이 많은 점을 감안해 건입동 주정공장터에 추모공간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강철남 4.3특위 위원장은 “4.3특별법 개정안의 국회통과를 위해 유족회를 중심으로 각 기관․단체가 힘을 모아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기관․단체가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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