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을사랑하는사람들과 선흘2리동물테마파크반대대책위, 비자림로를지키기위해뭐라도하려는시민모임은 5일 오후 2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난개발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청정제주 송악선언을 발표했지만 내용과 실천의지가 의심스럽다”며 “대권 행보를 위한 정치적 상징으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난개발에 마침표를 찍으려면 제2공항 건설 추진 중단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라”며 “송악산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과 동시에 세계지질공원 지구 지정에도 나서야 하다”고 주문했다.

이들 단체는 또 “비자림로 확장 공사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사업 철회를 지시하라”며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도 당장 환경영향평가 재평가를 명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의 결정사항 중 ‘부동의 결정 사항’을 포함시키고 주민의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할 것도 요청했다.

제주도에서 환경영향 평가업체를 지정하고 비용은 사업자가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제주특별법과 조례, 시행규칙을 줄줄이 개정할 것도 주문했다.

이들 단체는 “대선 일정에 휘둘린 선언과 조치에 그치지 않고 실천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며 “적법 절차라는 명분으로 일정을 지연시키거나 회피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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