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신선한 과일이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판매된다. 

제주시는 지역 농산물 소비 활성화와 환경 보존 등을 고려한 ‘지역먹거리 프로젝트’를 오는 15일부터 12월15일까지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시범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로컬푸드’라 불리는 지역 먹거리는 지역에서 생산·가공·소비돼 장거리 수송과 다단계 유통을 거치지 않는 제품이다. 

이번 행사는 ‘과수원도심’이라는 이름으로 제주시 문화도시 조성 사업으로 제주의 먹거리와 조리법 가치를 알리는 ‘탐라식문화 프로젝트’ 일환이다.

제주에서 키운 다양한 과일을 지역 내 공급·소비, 유통 과정을 최대한 줄여 탄소 배출량도 줄이겠다는 취지다. 

제주시는 접근성 등을 고려해 원도심에 위치한 카페와 식당 등에서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판매처는 ▲무조리실(제주시 관덕로6길 14), ▲카페단단(제주시 관덕로4길 1-6), ▲헬렌앤마리(제주시 관덕로8길 11) 등 3곳이다.

과일은 친환경 종이봉투에 판매되며, 최근 증가하는 1~2인 가구 소비량에 맞춰 2000원을 기준으로 정량 포장된다. 총 15차례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추첨으로 5~10만원 상당의 과일바구니 상품 지급 이벤트도 예정됐다. 

제주시는 이번 시범 운영 상황을 토대로 내년에 ‘탐라식문화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신엽 제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제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과일을 알리고 만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달간 진행되는 ‘과수원 도심’ 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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