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직면한 지구촌 “6차산업, 선택 아닌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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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英드와이어 교수 '다기능농업 정책' 제언...英 현지서 온라인 발표
6일 열린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에서 '유럽(EU)의 다기능농업(6차산업)의 이론과 정책'을 주제로 온라인 발표하고 있는 자넷 드와이어(Janet Dwyer) 영국 글로스터대학교 교수.
6일 열린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에서 '유럽(EU)의 다기능농업(6차산업)의 이론과 정책'을 주제로 온라인 발표하고 있는 자넷 드와이어(Janet Dwyer) 영국 글로스터대학교 교수.

극심한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해야 할 지구촌의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제언이 나왔다. 이미 농촌 지역공동체의 개발과 식량시스템의 변혁을 맞이하고 있는 유럽의 선진사례는 선 굵은 메시지를 던졌다.

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열린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컨퍼런스'에서 자넷 드와이어(Janet Dwyer) 영국 글로스터대학교 교수는 '유럽(EU)의 다기능농업(6차산업)의 이론과 정책'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발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영국 농업경제학회 회장이자 영국 글로스터셔에 위치한 '시골 및 지역사회 연구소(Countryside and Community Research Institute)'에 종사하고 있는 드와이어 교수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지역에서의 농촌 활성화 사례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진행해 온 연구 결과, 경험 등을 공유했다.

드와이어 교수는 "위기에 직면한 농촌사회가 어떻게 적응했는지는 유럽이 아닌 전 대륙에 걸쳐 공유돼야 하는 문제"라며 "유럽에서 농촌지역에 대한 도전은 드문 일이 아니다. 농촌은 식량의 공급원이어야 한다. 일자리를 제공하는 주요 장소이고, 지역사회가 존재하고, 농촌과 도시 사람들에게 삶의 질을 위해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기후변화 온난화 이슈는 단순히 농업 뿐만이 아니라 경제와 지역사회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식품, 에너지 뿐만 아니라 서비스, 금융시장 등 많은 분야에 적용되는 현상"이라며 "세계는 이제 친자연적인 자본을 더 존중하고 인정할 필요가 있다. 정책 입안자들은 변화의 조력자로서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드와이어 교수는 "유럽은 이미 모든 국민이 배불리 먹을만큼 충분한 식량을 생산하고 있지만, 그것은 곧 환경과 농촌지역 사회에 상당한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며 "오히려 과잉 섭취의 문제가 커다란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이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 신호로, 기본 자원을 식품으로 변환하는 효율을 높여야 하고, 재활용 및 재사용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드와이어 교수는 "기후 변화는 많은 불확실성을 가져온다. 일부 지역은 작물 수확량 증가 같은 혜택이 있을 수 있지만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가뭄이나 홍수 증가 등 농작물 생산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제한하게 될 것이다. 더 자주 극심한 기상 현상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를 완화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토양과 생태계에 존재하는 탄소를 더 진지하게 살펴보고, 생산을 유지하며 더 많은 탄소를 저감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농경지에 나무를 식재하는 등, 단순 경작이나 가축을 키우는 것에서 벗어나 다기능농업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드와이어 교수는 "우리는 디지털 기술과 소셜미디어를 사용해 마케팅 방식과 비즈니스 개발 방식을 혁신하고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농촌 개발은 '탄력성'이라는 용어와 개념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자원을 적게 쓰는 사업에 대해 생각해야 하고, 다른 이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탄력적인 커뮤니티를 이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더 다양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젊은 사람들이 농촌에 더 살고 싶도록 만들고, 그곳에서 자신의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책 입안자들이 정책 대상자들과 협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지점이다. 지역 지식의 원천은 정책 설계 및 실행에 있어 전문적인 지식과 결합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속가능한 6차산업, 코로나19를 넘어서’를 주제로 열린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2월5일까지 한달간 공식 홈페이지( http://farmingplusjeju.com )에서 전시와 수출품평회, 체험로드 소개 등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행사는 제주도와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주농업농촌6차산업지원센터·ICC제주·제주의소리·제주CBS가 주관했다. 또 제주도의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농협 제주지역본부, (사)한국농식품정책학회, 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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