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업 고질병, 인공지능-빅데이터에 맡겨보면?”
“제주 농업 고질병, 인공지능-빅데이터에 맡겨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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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JDC 특별세션] 이인규 이사, 미래농업 '스마트팜' 모델 소개
6일 ICC제주에서 열린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JDC 농업전략에서 발표에 나선 이인규 우리농업품목조직화지원그룹 이사. ⓒ제주의소리
6일 ICC제주에서 열린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JDC 농업전략에서 발표에 나선 이인규 우리농업품목조직화지원그룹 이사. ⓒ제주의소리

해마다 반복되는 농산물 수급 불균형, 농업인구의 급격한 감소 등 제주농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팜(Smart Farm)' 모델이 제시됐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재배 작물에 따른 계획을 생성하고, 작업 지시까지 도맡는 새로운 시스템이다.

이인규 우리농업품목조직화지원그룹 이사는 6일 ICC제주에서 열린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컨퍼런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JDC) 농업전략 세션에서 '스마트팜이 이끌 제주의 미래농업'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새로운 스마트팜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이사는 제주농업의 문제점을 크게 △수급과 가격의 불균형 △기후위기 및 과도한 화석원료 사용 △농업인구의 급격한 감소화 노령화 등을 꼽았다. 제주만이 아닌 우리나라 농업의 전반적인 문제라고 전제했지만, 지역 농업 전반에 던진 메시지는 가볍지 않았다.

그는 "농민은 농산물 출하 가격이 예측하기 어려워 안정적인 농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당수의 농민은 자신이 재배하는 농산물의 생산량과 생산 원가조차도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유통업자의 경우도 "농산물의 공급가능 물량을 가늠하기 어려워 산지계약 재배를 기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산 농산물의 경우 자급률이 65.4%에 불과해 매우 낮고, 폐기비용은 연간 22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중앙집권적 유통시스템과 복잡한 유통단계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6일 ICC제주에서 열린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JDC 농업전략에서 발표에 나선 이인규 우리농업품목조직화지원그룹 이사. ⓒ제주의소리
6일 ICC제주에서 열린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JDC 농업전략에서 발표에 나선 이인규 우리농업품목조직화지원그룹 이사. ⓒ제주의소리

이 이사는 "기후변화에 따라 전세계가 뜨거워지면서 이미 우리나라도 남부지역에서는 아열대 작물이 재배되기 시작했다. 기존의 채소들은 일찍 찾아오는 여름으로 인해 냉방이 절실해졌으나, 현행 화석 원료 기반의 보일러만으로는 냉방이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농업인구의 감소와 관련해서도 "통계상 우리나라 농업인구는 약 250만명이지만, 이마저도 상당수가 65세이상 노령 인구로, 2030년에는 우리나라 농업인구가 50~10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업인구의 노령화와 감소는 현행 에너지시스템과 유통방식으로는 농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이사는 스마트팜 모델이 제주농업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재배 작물에 따른 자동화된 재배 계획을 생성하고, 일일 작업 지시를 알려주고, 정상적으로 수행됐는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재배계획 수정이 필요하면 그에 따른 작업을 다시 계산해 제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로컬푸드 플랫폼 구축으로 재배자와 판매자의 협업 채널을 확보하고, 서로 간의 요구사항을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등 년도별로 누적된 정보를 통해 생산물 재배를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농업 생산을 비롯해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 단계에 첨단기술의 적용이 필요하다. 영농기업 외에도 식음료 제조기업, 유통기업 등 연관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1명의 농민이 대규모 경작이 가능하도록 AI와 빅데이터를 통해 작물생육 진단과 재배방버을 도출, 농업의 규모화와 고도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속가능한 6차산업, 코로나19를 넘어서’를 주제로 열린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2월5일까지 한달간 공식 홈페이지( http://farmingplusjeju.com )에서 전시와 수출품평회, 체험로드 소개 등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행사는 제주도와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주농업농촌6차산업지원센터·ICC제주·제주의소리·제주CBS가 주관했다. 또 제주도의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농협 제주지역본부, (사)한국농식품정책학회, 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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