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JDC 특별세션] 겔라레 나더르 ‘순환농업과 농업폐기물 관리’

코로나19, 경제 후퇴, 기후변화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직면한 세계를 변화시킬 신진 농법을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제주 농업·농촌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겔라레 나더르(Gelare Nader) 주한네덜란드 대사관 농무참사관은 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서 열린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컨퍼런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농업전략 세션‘에서 순환농업과 농업폐기물 관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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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가 주관한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컨퍼런스 '농업전략 세션'에서 겔라레 나더르(Gelare Nader) 주한네덜란드 대사관 농무참사관은 '순환농업과 농업폐기물 관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제주의소리

겔라레 나더르 농무참사관은 주제를 소개하며 “최고의 연구 시설과 직업훈련 덕분에 네덜란드는 미국 다음으로 세계 두 번째로 큰 농업 수출국이 됐다”며 “순환농업이 무엇인지, 이를 위해 뭐가 필요한지 네덜란드의 순환농업 정책과 폐기물 관리를 설명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겔라레 나더르 농무참사관은 “전 세계에 공급하기 위한 식량을 생산하다 보면 환경과 식물다양성 손실 문제 등이 발생한다”며 “더군다나 전통적인 영농법은 많은 화학비료와 살충제를 투입하게 되는데, 이렇게 생산된 제품들은 가축분뇨, 바이오메스, 잔여물 등유해물질을 만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우리에게 경종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경제 후퇴,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등 크나큰 위협을 통해 기존과 같은 삶으로는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겔라레 나더르 농무참사관은 “네덜란드는 기존 식량 생산 방식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식량생산과 농업방법 등을 바꾸려는 정책적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며 “순환농업 정책을 마련하고 생산물과 잔여물 사이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는 등 방안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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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라레 나더르(Gelare Nader) 주한네덜란드 대사관 농무참사관은 다양한 국가간 교류를 통해 순환농업에 대해 협력하는 등 지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어 전 세계에 있는 혁신 농업 선구자와 지식 전문기술 종사자 및 나라들과의 공유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요한 순환농업의 요인에 대해 말을 이었다.

겔라레 나더르 농무참사관은 “먼저 공정한 가격 형성이 중요하다. 순환농업은 농부들에게 희생을 요구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 소비자는 서비스에 대한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등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며 “농부와 소비자, 기업, 소매업자 등 순환농업을 추진할 때 가격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함께 해야한다”고 제시했다.

또 “농부의 노력에 대한 감사를 통해 동기부여를 도와야 한다. 농부가 순환농업에 대한 동기를 잃게 된다면 지속가능한 농업이나 환경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 역시 감사를 통해 농부들의 노력을 알고 낭비하지 않게 돼 가치 있는 소비를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겔라레 나더르 농무참사관은 “우리가 생산하는 것들의 3분의 1은 낭비되고 있다. 이를 통해 발생 되는 폐기물을 줄여가는 것이 중요하다. 폐기물은 비용 부담과 더불어 생물다양성, 기후 등에 해를 끼치는 요인이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가축분뇨를 토양 개선제로 제조하는 등 폐기물을 다른 제품에 투입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등 순환 사이클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속가능한 6차산업, 코로나19를 넘어서’를 주제로 열린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2월5일까지 한달간 공식 홈페이지( http://farmingplusjeju.com )에서 전시와 수출품평회, 체험로드 소개 등 온라인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행사는 제주도와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주농업농촌6차산업지원센터·ICC제주·제주의소리·제주CBS가 주관했다. 또 제주도의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농협 제주지역본부, (사)한국농식품정책학회, 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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