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3시38분쯤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도모포구 앞 해상에 설치된 해상풍력발전기에서 불이나 이를 본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제주서부소방서는 오전 4시4분쯤 포구에 도착했지만 접근이 어려워 제주해양경찰서와 풍력발전 관계자에 화재 사실을 알렸다.

오전 5시쯤 제주해양경찰 소속 500톤급 연안구조정이 풍력발전기 인근에 도착했지만 높이 문제로 화재 진압에 실패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해상 접근이 어렵다고 판단해 오전 6시30분 소방헬기인 한라매를 현장에 투입했다.

8일 오전 3시38분쯤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도모포구 앞 해상에 설치된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시설인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내 3M급 해상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났다. [사진제공-제주서부소방서]
8일 오전 3시38분쯤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도모포구 앞 해상에 설치된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시설인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내 3M급 해상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났다. [사진제공-제주서부소방서]

불이 난 시설은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내 설비 중 하나다. 높이는 77.8m로 출력은 3㎿(메가와트)급이다.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는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앞 공유수면 8만1000㎡에 건설된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다. 

(주)한국남도발전이 총사업비 1650억원을 들여 2017년 9월 3㎿급 풍력발전기 10기, 총 30㎿급으로 준공했다. 2006년 8월 발전사업허가가 났으나 주민 반발로 9년뒤에야 착공했다.

제주에서는 2017년 4월12일 제주시 한경면 국제풍력센터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나는 등 2010년 행원풍력발전단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차례나 풍력발전기 화재가 발생했다.

8일 오전 3시38분쯤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도모포구 앞 해상에 설치된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시설인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내 3M급 해상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났다. [사진제공-제주서부소방서]
8일 오전 3시38분쯤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도모포구 앞 해상에 설치된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시설인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내 3M급 해상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났다. [사진제공-제주서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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