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축사 밀집지역 악취 문제 개선을 위한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은 축사 밀집 지역을 광역단위로 묶은 뒤 악취 저감 시설 지원, 악취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이날 기준 제주시에 양돈농가 총 191곳에 돼지 41만4146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이중 63.8%인 130호 26만4430마리가 한림읍에 있다. 

제주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한림읍 시내와 약 2km 떨어진 상대리 축산 시설을 대상으로 축산환경관리원과 전문가의 악취저감 컨설팅을 받았다.  

농식품부는 한림읍 10개 양돈농가에 총 13억9500만원(국비 20%, 지방비 20%, 자부담 60%)을 투입하는 사업을 최종 승인했다. 

제주시는 농가 유형별 맞춤형 악취저감시설 설치, 농장 내·외부 환경개선, ICT기술을 연계한 악취 모니터링 등을 통해 과학·체계적인 악취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상표 제주시 축산과장은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을 계기로 마을단위 냄새발생원을 차단, 지역주민 민원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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