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특별법 개정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 “특별법 개정 촉구 위해 국회로”

대한민국 국회.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대한민국 국회.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4.3 관련 단체들이 힘을 모아 국회 앞에서 특별법 개정 촉구 선포식을 예고하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섰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범국민위원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로 구성된 ‘제주4.3특별법 개정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4.3특별법 개정 촉구를 위해 4.3 관련 단체 모두 국회로 간다”고 밝혔다. 

11월 중 국회에서 4.3특별법 개정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3 공동행동은 4.3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단체 행동에 나선다. 

4.3유족회의 경우 오는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3특별법 개정을 호소하고, 4.3특별법 개정안 발의에 동참한 국회의원실에 개정안 발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현판을 선물키로 했다. 

또 제주 국회의원과 함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각 정당 인사를 만나 4.3특별법 개정에 대한 초당적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4.3유족회와 재경유족회, 유족청년회, 범국민위원회가 진행하는 4.3특별법 개정 촉구 국회 앞 1인 릴레이 시위의 경우 4.3공동행동의 참여로 규모가 확대, 무기한 진행될 예정이다. 시위에는 작가회의와 4.3연구소 등 단체도 함께한다. 

제주도의회 강철남 4.3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도의원 9명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도 1인 릴레이 시위에 동참할 예정이다. 1인 시위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예정됐다.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는 국회 앞에서 4.3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투쟁선포식이 예정됐다. 선포식에는 범국민위와 4.3 관련 단체, 제주도의회 등이 함께할 계획이다. 

4.3특별법 개정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진행된다. 4.3공동행동, 4.3기념사업위, 제주작가회의, 독립언론 [제주의소리]는 4.3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온라인 시화전을 진행중이다. 

또 4.3범국민위 등은 4.3특별법 개정의 주요 내용과 통과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영상을 제작, 온라인 등을 통해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4.3기념사업위는 4.3특별법 개정 관련 카드뉴스와 홍보물을 제작중이며, '순이삼촌'으로 4.3을 알리는데 기여한 현기영 소설가 등이 언론기고 등을 통해 4.3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4.3공동행동은 “수없이 4.3 해결을 약속한 문재인 정부, 여·야가 함께 특별법 개정안 발의에 참여하고, 여·야가 지난 21대 총선 공약으로 4.3특별법 개정을 내세운 만큼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며 “올해 안에 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4.3 관련 단체와 시민사회가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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