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 건설 촉구 범도민연대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의회 갈등해소특위의 제2공항 여론조사는 제2의 강정사태를 불러올 것"이라며 반발했다.

제2공항촉구도민연대는 "도의회 갈등해소특위는 제2공항의 찬성과 반대로 나누는 방법을 제시했다. 갈등의 해소 방법을 찬성과 반대로 나눠 의견이 많은 쪽으로 결정을 하는 방법이 갈등의 해결 방안이라고 판단해 도정과 국토부에 제시했고 현재 제주도정은 그 방법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현재 갈등해소특위는 갈등의 원인과 해소를 제2공항의 찬성과 반대로 제주도민을 둘로 나눠 다수의 선택으로 갈등이 해소된다는 이분법적 논리"라며 "이는 특위 설립과 목적과는 거리가 먼, 처음부터 제2공항의 찬성과 반대를 선택하게 하는 것을 전제로 활동을 하는 위원회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2공항촉구도민연대는 "이러한 방안은 제2의 강정사태를 불러오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해군기지 사태로 인해 마을 공동체가 찬반의 투표로 시작해 인정하지 못하는 쪽과 인정하는 쪽의 둘로 나눠져 현재를 살아가고 있듯이 지역 공동체 편 나누기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만일 여론조사 결과로 인한 갈등의 해소가 되지 않는다면 특위 위원들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이며 그 이후 갈등해소특위 위원들은 어떤 방법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제주도민들을 다시 하나로 결집시킬 것이냐"며 "더 이상 제주도민을 편 가르는 활동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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