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10일 오전 국회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 간담회 개최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을 만나 제주4.3 문제해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10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본관 223호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 간담회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정의당 △김종철 대표 △김응호 부대표 ▲제주4.3희생자유족회 △송승문 회장 △오임종 직전상임부회장 △현영화 제주시지부회장 △고내수 감사 △강은택 사업부회장 △문옥희 여성부회장 △김성도 4.3특별법개정특위원장이 참석해 이뤄졌다. 

이 자리서 김종철 당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0대 국회에선 (제주4.3특별법 개정이) 무산됐는데 당시 정의당이 힘이 약했고 민주당도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며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안을 냈지만, 내용 자체에 부족함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수가 넘는 의원을 확보했고 정의당 역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4.3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배·보상, 불법 군사재판 무효화라는 큰 틀의 원칙을 가진 정당들이 국회 과반수를 차지했기에 이번에는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민주당에 ‘왜 개혁을 제대로 하지 않느냐’고 비판하고 바로잡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이번 역시 제주4.3 문제해결이 제대로 되는지 정의당서 역할을 잘 해보겠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4.3 문제해결은 민주당이나 국민의 힘을 떠나 억울함을 풀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기 때문에 모든 정당이 동참하도록 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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