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0일 제주시내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방화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1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9분쯤 제주시 건입동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이를 본 행인이 119에 신고했다.

1층에서 연기가 치솟자 방안에 있던 A(47)씨가 창문을 열어 건물 밖으로 뛰어 내렸다. A씨는 얼굴과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주택 내부 20㎡와 TV, 냉장고 등 가재도구를 태우고 28분만에 꺼졌다. 소방서 추산 재산 피해액은 287만원 상당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층 방안에서 중심에 장판이 심하게 훼손되고 주변에 이불과 종이, 라이터가 발견된 점에 비춰 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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