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문화창작소 ‘돌창고’ 첫 번째 프로젝트, 제주연작동화 3권 출간

김보라 작가가 생애 첫 작품으로 제주를 소재로 한 생태동화 <한라, 난 누구일까?>, <작은귤이 받은 선물>, <섬바다 우리 할망을 소개합니다> 3권을 펴낸다. 

이번 연작동화 발간은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문화콘텐츠 청년(재)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된 융복합문화창작소 ‘돌창고’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독립출판사 ‘제주의 숲 돌창고’를 통해 ‘제주의 생명, 문화, 놀이 톺아보기’를 부제로 오는 16일부터 매주 1권씩 총 3권의 제주생태동화가 출간된다.

책은 제주의 아름다운 문화 경관 가치와 의미를 아이들이 잘 살펴볼 수 있도록 자연 생명과 생태 환경 등 제주 지역특화 소재가 색연필 그림으로 표현됐다.

<한라, 난 누구일까?>는 한라산 속에서 함께 사는 자연 생명과 생태 환경을 그림으로 표현해 아이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알려주고 생각의 길을 열어준다. ‘나는 누구일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해 나를 찾는 과정이 담겼다.

<작은귤이 받은 선물>은 흙 속에 뿌려진 씨앗의 성장 과정을 통해 계절의 흐름에 맞춰 자라나는 자연 생명의 소중함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자연 가치와 의미가 묘사됐다.

<섬바다 우리 할망을 소개합니다>는 제주 해녀의 이야기를 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소개하는 내용으로, 할머니를 사랑하는 아이의 깊은 마음이 담겼다. 

아트디렉터 소글(Sogle)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해녀 이야기는 ‘바다’라는 자연을 통해 한걸음 가깝게 다가간다”며 “넓고 깊은 바다가 궁금한 우리 아이들에게 바닷 속을 마치 물고기처럼 자유롭게 헤엄치는 해녀할망의 이야기는 선망 대상이 되고 나아가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모습을 깨닫길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저자는 책 소개에서 “제주의 따뜻한 감성과 아름다운 자연을 오래 보고 싶었다. 이곳 저곳을 눈에 담고, 마음에 채우고, 손끝으로 느끼며, 우리 아이에게도 이 모든 걸 느끼게 해주고 싶어 제주 생태 그림책을 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과 아이들이 만나는 소중하고 고귀한 시간을 그림으로 담았다. 푸른 바다와 맑은 바람이 부는 제주 자연 속에서 나무 한 그루의 뜻깊음을 기록하고 나누고 싶다”며 “책을 통해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따스한 경험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보라는 아동보육을 전공하고 (사)한국 루돌프슈타이너 인지학 연구센터에서 발도르프 교육을 이수했다. 아이들에게 그림공부를 가르치다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세상을 그리기 위해 생애 첫 출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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