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제주관광서비스노조 LEK지부의 주장이 허위라고 반박하자 LEK지부가 재반박하고 나섰다. 

LEK지부는 13일 반박 입장문을 내고 “우리(LEK지부는)는 모든 자료에 관광노조 LEK지부라고 표현했으며, 신화월드 노조라고 표현한 적이 없다”며 “또 올해 단 하루도 휴업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4~5월 직원의 30% 정도 유급휴직 시키고, 유급휴직 기간에도 24시간 운영해 직원들의 근무강도가 높아졌다”고 반박했다. 

이어 “올해 4월부터 시작한 교섭이 30차례에 이르는 동안 사측은 노조 요구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고용노동부 중재로 마련된 집중교섭 국면에서도 사측은 외국인 임원들을 설득할 수 없다는 이유로 노조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LEK지부는 “흡연과 고객의 폭언, 갑질에 대해 매뉴얼을 마련해 달라, 안내 문구를 비치해달라는 등 법이 정하는 최소한을 지켜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회사는 논의중이라는 말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노조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사측을 고발한 상태”라고 말했다. 

LEK지부는 “감정노동자보호법 미준수에 대해 우리(LEK지부)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사측은 준수하지 않았다.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중인 노조 쟁의활동에 대한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도 고발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LEK지부는 “취업규칙에 있는 근로시간외 연장근로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임금체불도 고발했다”며 “코로나19 초기인 2월 노조는 마스크 지급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마스크 확보가 어렵다며 거절했다. 당시 노조 간부가 직접 마스크를 구입해 직원에게 나눠줬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자 사측은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안내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으나, 흡연이나 음식물 섭취시 고객은 마스크를 내렸다. 사측은 11월13일전까지는 계도기간이라며 제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LEK지부는 “우리가 제주도를 찾아가 마스크 관련 지도를 요청하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손님이 있으면 게임을 진행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하지만,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자 돌아온 건 욕설이었다. 이런 상황에 회사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LEK지부는 “사측이 11월13일부러 랜딩카지노 내부에서 흡연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행정지침을 따랐을 뿐 가임기 여성들도 일하는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24시간 간접흡연에 노출됐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며 “임신부인 노동자도 같은 환경에서 일하다 최근에야 다른 근무지로 배정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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