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해양경찰서.
지난 13일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동쪽 해안가서 발견된 푸른바다거북 사체.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지난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와 한경면 판포포구서 푸른바다거북과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53분께 한림읍 비양도 동쪽 해안가에서 발견된 푸른바다거북 사체와 14일 오후 5시 55분경 한경면 판포포구 인근 해안가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를 지자체에 인계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13일 발견된 푸른바다거북은 죽은 지 약 15일이 지난 상태였으며, 길이 약 105cm, 폭 60cm, 몸무게 약 40kg 크기로 포획 흔적이 없어 오후 1시 15분경 지자체에 인계됐다. 

14일 발견된 상괭이는 죽은 지 10여 일이 지난 상태였으며, 길이 153cm, 둘레 88cm, 몸무게 약 45kg으로 로프를 통해 육상으로 인양된 뒤 김병엽 제주대학교 교수에게 확인받고, 포획 흔적이 없어 오후 7시 20분경 지자체로 인계됐다. 

이에 대해 제주해경은 “푸른바다거북은 모두 멸종위기종으로 선정돼 전 세계 대부분 국가서 보호조치가 내려져 있다. 채집, 가해, 도살, 포획이 금지돼 사체를 발견하더라도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상괭이 역시 우리나라 남, 서해안에 주로 서식하고 개체 수 감소에 따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보호종이다. 더불어 우리나라서는 해양생물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며 “해양 조업 중 그물에 상괭이가 걸릴 경우 조속한 구조를 위해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지난 14일 제주시 한경면 판포포구 인근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사진=제주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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