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문화도시 조성사업 일환 ‘생활밀착형 실험프로젝트’인 1회용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캠페인 ‘비닐랩’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편의점 등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비닐 대신 침대 시트를 재활용한 에코백과 보자기 가방, 재사용이 가능한 종이봉투 등을 활용해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편의점 운영기업인 BGF리테일은 지난해부터 프로젝트에 동참해 ㈜네오플과 함께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종이봉투 225만 장을 도내 편의점 150여 곳에 배부했다. 

더불어 애월읍 주민들로 구성된 ‘애월읍 일회용품 없애기단(대표 김주현, 이하 애월단)과 함께 한담 해안가 주변 쓰레기 수거 등 제주 환경 지키기에 동참하고 있다. 

애월단은 지난해부터 호텔서 2년마다 교체되는 침대 시트를 활용한 에코백과 보자기 가방 등을 제작해 편의점에 제공, 무료로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청소년 기자단 모집과 교육을 통해 환경보호 콘텐츠 제작, 해안변 쓰레기 수거, 자원 재활용·재사용 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나서는 중이다. 

이에 대해 제주시는 지난 13일 BGF리테일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김주현 애월단 대표에게 표창패를 전달하는 등 격려했다. 

제주시 문화도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닐랩 프로젝트처럼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시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선순환적인 확산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겠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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