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표고버섯 산업 발전과 표고버섯 재배농가들의 수익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제주 기후에 맞는 표고버섯 종균 선발을 위한 실증시험에 도전하고 있다.

제주표고버섯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는 제주대학교(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와 협력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900년대 표고버섯 원목재배가 시작되면서 현재까지 육지부 등에서 개발된 표고버섯 종균(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번 실증 시험을 통해 제주지역에 맞는 최적의 품종을 선발함으로써 표고버섯농가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전망이다.

올해는 제주표고버섯 활성화 사업에 1억1700만원을 투자한다.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에서 수행중인 표고버섯종균(품종) 선발시험은 국산품종 산조101호 등 8개 종균에 대해 해발고도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5개 임가를 대상으로 실증 시험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향후 실증농가수를 40개소까지 확대해 정확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표고버섯종균(품종)선발 실증시험과 더불어 표고버섯재배농가의 재배기술지도 등 현장 전문교육도 이뤄지고 있다.

올해 3∼4월에 종균 접종 후 가을(9∼10월)에 첫 발생이 관찰된 종균(품종)은 국산 품종으로 산조101호, 산조504호, 산조707호가 생산됐다.

제주도는 당해연도에 접종한 원목의 적정 관리법을 통해 휴면기 없이 표고버섯 첫 수확시기를 단축하는 방안도 검증하여 나갈 계획이다.

고한규 산림버섯연구센터 박사는 첫 발생 표고버섯을 조사하면서 “3~4년 동안 종균(품종)간의 품질과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비교 분석하고, 중장기적으로 재배환경조사를 병행해 상용화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도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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