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강봉숙)는 오미경 작가 기획전 <기억을 바라보다>를 16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경력 단절 제주 여성 예술인을 발굴-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센터에서는 선정 작가에게 전시관 대관뿐만 아니라 도록 제작, 작품 설치 등 전시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했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올해 여성 예술인 13명의 전시를 지원했다.

<기억을 바라보다>전은 한국화, 드로잉, 세밀화 등 총 30여점으로 구성됐다. 제주 섬에 얽힌 기억, 역사, 신화 등의 흔적들을 자아와 타인, 세상과의 관계로 확대 재구성해 작가만의 독특한 색채로 표현했다.

오미경 작가는 제주 출신으로 펜 또는 연필 드로잉과 동양화 채색의 은은한 구성 혹은 서양화 채색의 선명한 물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를 혼합한 발색으로 표현한다. 이미지를 내밀하게 혹은 강렬하게 드러내는 기법을 가감 없이 사용하는 특징이다.

센터는 “다양한 주제가 화폭 속에 씨줄과 날줄이 엮이듯 직조돼 완성된 작품들로,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소개했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을 대상으로 그림엽서, 마음카드 선착순 무료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작가와 함께하는 나무 브로치 만들기 체험도 병행한다.

미술 체험은 17일부터 19일까지(오후 2시~4시) 진행한다. 신청 접수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재료 소진까지 운영한다. 전시 내용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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