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세 이하 작가 중 한국작가회의 선정..."동화 부문 수상 고무적"

김진철 작가.

제주 작가 김진철이 ‘내일의 한국작가상’을 수상했다.

한국작가회의는 지난 14일 서울 홍대 입구 경의선 책거리에서 <2020 한국작가회의 합동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철 작가는 지난해 수월봉 연대기 《낭이와 타니의 시간여행》(한그루출판사)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책은 제주의 자연 유산에 얽힌 역사 문화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형상화 했다. 제주의 가치와 의미를 미래 세대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한국작가회의가 주최하는 ‘내일의 한국작가상’은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다. 만 40세 이하의 젊은 작가 중에서 의욕적인 활동과 미래가 촉망되는 작가를 선정해 시상한다. 시상금 역시 선배 작가들이 십시일반 모금을 통해 마련해 다른 문학상과 차별성을 보인다.

올해 내일의 한국작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함순례 시인은 “문학 장르에서 강세를 보였던 시나 소설이 아닌 동화부문에서 수상자가 결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중앙이 아닌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작가를 찾아낸 점이 고무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진철 작가는 지난 2006년 <제주작가> 동화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창작동화집 《잔소리 주머니》(파우스트, 2017)를 발간했다.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 연구원, 탐라문화연구원 특별연구원, 제주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 스토리텔링학과 강사, 제주작가회의 이사, <제주작가> 편집위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올해 한국작가회의 '내일의 한국작가상'을 수상한 김진철 작가(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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