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남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제주 낮 기온이 치솟아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제주시 낮 최고기온이 26.7도로 11월 기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기온은 2011년 11월2일 기록한 26.4도였다. 역대 두 번째는 1940년 11월4일 26.1도다.

기상청은 “일반적으로 11월 중순에는 차가운 북풍이 분다. 오늘은 일본 열도에 고기압을 경계로 따뜻한 남풍이 제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을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내일(18일)도 남풍이 게속 유입돼 모레까지 고온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바람이 불어 푄 (Foehn) 현상까지 더해질 경우 기온이 더 오를 수 있다.

제주의 경우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한라산을 빠르게 넘으면 제주 북부지역에 기온이 치솟는 푄 현상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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