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돌풍을 동반한 국지적 폭우가 내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9일) 제주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한으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다량 유입되면서 지형의 효과까지 더해지는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쏟아지겠다. 북부 해안은 적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크겠다.

내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산지와 남부가 30~80mm, 나머지 지역은 10~50mm다.

흐리고 비가 내리지만 남풍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은 23~26도까지 올라 포근하겠다. 최저기온도 19~21도로 높아 별다른 추위는 없겠다.

다만 모레(20일)부터는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7~9도로 크게 떨어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를 끌어 내릴 전망이다.

바람도 강해지겠다. 내일 늦은 오후까지 35~65km/h(10~18m/s)의 강풍이 불겠다. 돌풍이 몰아치는 곳도 있으니 선별진료소나 비닐하우스, 간판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제주공항에서는 강풍과 급변풍(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강풍으로 오전부터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해상은 모레까지 제주도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점차 높아지겠다.

내일 새벽부터 북부 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 먼바다에도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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