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은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과 공동으로 지난 19일 서귀포시 칼호텔에서 ‘동의보감과 제주 향토 의학’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활용 및 홍보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동의보감 활용에 관한 협력 의제를 논의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동의보감의 홍보·성과 확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기조 강연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남일 교수가 ‘인물로 만나는 동의보감’이란 주제로 진행했다. 이후 ▲제주가 낳은 의인들과 제주 향토 의학 이야기(문영택 사단법인 질토래비 이사장) ▲제주재래귤 동정귤과 진귤의 분자유전학적 기원 연구 성과(김호방 바이오메딕 연구소장) 발표가 진행됐다.

▲동연 진태준의 삶과 구료(救療) 역정(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수재된 고(膏)와 병(餠) 처방에 대한 소고(小考)-구선왕도고의 실용화를 중심으로(한국한의학연구원 고병섭·육진아·김혜진 박사) ▲동연 진태준 소장 동인형 실측 조사 보고(박영환 시중한의원 원장) 발표도 이어졌다.

두 기관은 지난해 7월부터 3개월간,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동의보감 연합 전시를 공동 개최하 바 있다.

송민호 원장은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 유산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담긴 소중한 자원인 동의보감과 제주 향토 의학의 고유한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돼, 제주 삶의 일부인 한의약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재발견되고 계승 발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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