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주작가 신인상 수상자 강정태.

‘2020 제주작가’ 소설 부문 신인상은 젊은 제주 농부 강정태에게 돌아갔다.

(사)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회장 강덕환, 제주작가회의)는 문학계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신예를 발굴하기 위해 시, 시조, 단편소설 등 6개 부문에 걸쳐 올해 제주작가 신인상을 공모했다. 심사 결과, 소설 부문에서만 강정태의 ‘십팔개월’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고시홍(소설가), 김동현(문학평론가)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성급한 결말과 현실에 대한 사유가 예상 가능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은 아쉬웠다. 그러나 닭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노동 시장에서 벌어지는 착취와 억압의 문제를 적절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자칫 과잉될 수 있는 이야기를 조절하면서 독자의 상상력과 긴장감을 자극해 읽는 재미를 제공하는 응집력과 흡입력도 만만치 않았다”고 호평했다.

소설가로 등단한 강정태는 수상 소감으로 “거짓말처럼, 다시 살아난 소설 행복하게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강정태는 제주 서귀포시 하효동에서 출생했으며, 제주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아주경제, 제주타임스, 제주투데이 기자를 거쳐 현재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에서 농부로 활동 중이다.

한편, 제주작가 신인상 당선작과 수상소감은 ‘제주작가’ 제71호(2020년 겨울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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