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재생에너지, 수열로 제2의 스톡홀름을 꿈꾸자”
“제주 신재생에너지, 수열로 제2의 스톡홀름을 꿈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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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차 이밸리포럼서 현명택 교수 '제주도의 천혜 에너지자원인 수열에너지' 발표

수열에너지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제주 신재생에너지 정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명택 제주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는 20일 오전 7시 제주시 호텔난타에서 열린 ‘제27차 Smart e-Valley 포럼(이밸리포럼)’에서 ‘제주도의 천혜 에너지자원인 수열에너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2015년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 공포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의 하나로 지정된 수열에너지(Hydrothermal energy)는 해수 표층이나 하천수 등에 저장된 열 에너지를 의미하는데, 보존량이 무한한 자연 에너지 중 하나다. 

만약 해수의 물, 지하수, 지하의 열 등 온도차를 변환시키면 지열에너지가 되고, 물의 움직임을 이용하면 수력에너지가 된다. 

현명택 교수가 20일 이밸리포럼에서 수열에너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명택 교수가 20일 이밸리포럼에서 수열에너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열(水熱)에너지는 말 그대로 물의 열을 이용한 에너지다. 해수 등 물의 온도는 4계절 내내 거의 변하지 않는다. 이 덕분에 수열은 여름철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 대기보다 높은 성질을 갖는다. 

이 성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냉·난방을 최소화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명택 교수는 연평균 강수량이 많고,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풍부한 해수 열원을 갖고 있는 제주가 수열에너지 이용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현명택 교수가 20일 이밸리포럼에서 수열에너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명택 교수가 20일 이밸리포럼에서 수열에너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 교수는 “탄소 없는 섬 정책 실현을 위해 제주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대부분 풍력과 태양광 등에 치중돼 있다. 수열에너지로 냉난방 열 수요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어 탄소 없는 섬 실현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 교수는 “도내 양식장이 약 400개에 이른데, 단순 계산하면 양식장에 유·출입되는 해수량이 1일 1만5000톤에 이른다. 지상으로 끌어오는 절차를 줄일 수 있어 수열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볼만 하다”고 제안했다. 

또 “중부발전, 남부발전 등이 위치한 지역 인근에 시설 농가와 양식장, 마을 등이 형성돼 있다. 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배수로 대단위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 그 어던 수열에너지보다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 교수는 “이미 도내 일부 영농조합 등이 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배수를 수열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은 지역 난방 열원의 44%를 수열에너지로 충당하는데, 수열을 이용한 냉방으로 전력소비를 80% 가까이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화석연료 중심의 기존 난방시스템을 대체하기 때문에 대기질이 개선되고, 미세먼지 등도 줄일 수 있다. 제주가 제2의 스톡홀름을 꿈꿨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매달 1차례 열리는 이밸리포럼은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주관하고, 이밸리포럼 운영위원회·한국엔지니어연합회제주가 공동 주관했다. 후원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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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자연보호 2020-11-20 15:02:33
바다는 이용보다는 지켜야할 미래자원이지요!
에너지원으로 쓰다보면 버려지는 것으로 바다생물들이 어떻게 될지 충분히 고민해야지요!
180.***.***.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