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제주 방문 내장객 28만1604명(잠정)…도외ㆍ외국인만 18만3772명

제주 골프업계가 코로나19로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해 10월 제주 골프장 내장객의 경우 최근 10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0월 제주 방문 내장객은 무려 28만1604명(잠정)으로 집계됐다. 도외 및 외국인 이용객만 18만3772명이며, 도내 이용객도 9만7832명을 기록했다. 

올해 월별 제주 골프장 내장객은 ▲1월 10만2610명 ▲2월11만3345명 ▲3월 14만2595명 ▲4월 19만5106명 ▲5월 19만 2717명 ▲6월 23만2580명 ▲7월 22만8599명 ▲8월 23만6836명 ▲9월 19만5180명 등이다. 

특히 올해 10월 제주 방문 골프 내장객이 최근 10년간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11월에 가장 많은 골프 내장객이 제주를 찾았는데, 22만6981명 수준이다. 2018년도 11월 21만11639명이 월별 최대다. 

연도별 골프장 내장객 최다 방문 월은 ▲2017년 5월 23만8281명 ▲ 2016년 5월 20만9175명 ▲2015년 10월 22만218명 ▲2014년 10월 20만2425명 ▲2013년 10월 19만9950명 ▲2012년 10월 20만7944명 ▲2011년 10월 20만6106명 등이다. 

제주 골프업계는 코로나19로 되레 호황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가지 못한 골프 관광 수요가 제주로 몰리는 점이 컸다. 

하지만, 상당수 골프장이 그린피와 카트비 등을 인상하고, ‘도민 이벤트’ 등을 중단하면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골프를 애용했던 도민 입장에서는 평소보다 2배 가까운 비용을 지출해야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상황까지 이르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지난 17일 제주도의회 제389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도내 골프장의 가격인상과 도민 홀대에 대해 ‘괘씸하다’는 표현까지 사용하기도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김대진(더불어민주당, 동홍동) 도의원이 도민홀대와 가격인상에 대한 계도와 전수조사 등을 요구하자 원 지사는 "불과 1년 전에는 골프장 영업이 안된다면서 행정과 간담회를 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코로나19로 몇달 사이에 사정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괘씸하다고 말하는 게 조금 과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든다"며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른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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