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제주 인구 순이동률은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1.3%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0년 10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10월 전국 인구이동은 60만44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7%(약 1만명) 증가했다. 

제주의 경우 올해 10월에만 7013명이 전입했고, 6281명이 전출했다. 

제주 순이동률은 전국 17개 시도중 세종(9.6%) 다음으로 높은 1.3%를 기록했다. 제주 뒤로 경기(1%), 강원(0.9%), 충북(0.7%) 등 순이다.

순이동률은 전입과 전출의 차이를 백분율한 수치다. 마이너스 퍼센트(%)를 기록하면 순유출, 반대면 순유입했다는 의미다. 

제주 인구 순이동은 2011년 12월(-12명) 이후 꾸준히 순유입을 기록해 오다 지난해 12월 8년만에 마이너스(순유출)를 기록했다. 

올해 월별 제주 인구 순이동률은 ▲1월 -0.5% ▲2월 0.1% ▲3월 -0.6% ▲4월 0.2% ▲5월 0.3% ▲6월 0.8% ▲7월 0.9% ▲8월 1% ▲9월 0.7% ▲10월 1.3% 등이다. 

지난해 12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올해 1~3월에도 순유출과 보합세를 보여 제주의 인구 유출이 우려됐지만, 4월부터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