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길이 막혀 어려움을 겪는 제주 뿔소라 소비촉진을 위해 제주도와 서귀포수협이 수도권서 행사를 진행했다.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미자)은 지난 23일~24일 이틀간 수도권에서 제주 뿔소라 내수판매 촉진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제주 해녀의 주 소득원인 제주 뿔소라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내수판매 촉진을 통해 해녀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서귀포수협은 23일 경기도 성남시 서귀포수협 수산물 홍보관을 시작으로 24일 서귀포수협 서울 개포동지점과 수협중앙회 일원에서 행사를 열었다. 

△활소라 △자숙소라 △제주은갈치 어묵 등 주요 수산물에 대한 홍보판매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활소라와 자숙소라를 나눠주며 제주 뿔소라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서귀포수협에 따르면 수협중앙회 행사에서는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전국 조합장과 중앙회 임직원 등 60여 명이 방문해 서귀포수협을 격려했다. 더불어 제주 해녀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며 뿔소라를 구입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취지에도 동참했다. 

김미자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장은 “제주서 생산되는 수산물 주 소비지가 일본이라는 것이 안타깝다. 제주 뿔소라가 국내서 소비될 수 있도록 국민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행정과 수협중앙회의 다양한 홍보행사 지원을 통해 뿔소라뿐만 아니라 제주 수산물들이 전국적으로 홍보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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