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0일 제주 입도, 도민과 교류없어...20~22일 가족 만남서 확진?

지난 1일 오후 7시50분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83번째 확진자 A씨. 제주도가 A씨에 대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제주 한 달 살기를 체험하기 위해 지난 11월10일 입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약 20일간 제주에 체류 중이던 A씨는 발열, 오한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지난 1일 오전 11시 40분경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같은 날 오후 7시5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제주도 역학조사관과의 통화를 통해 “대부분의 제주 동선에서는 자차를 이용해 이동하고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며, 도민들과의 별도 교류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특히 제주도는 A씨에 대한 역학조사 중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 B씨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에서 3일 동안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가족으로부터 전파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현재 A씨와 접촉한 가족은 경기도 성남시 소재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가족에 대한 검사 결과는 3일경 확인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해당 가족의 검사 결과가 확인되면 A씨에 대한 감염 경로가 보다 분명해 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11월 확진 사례를 분석한 결과 “해외방문이력 4건(전원 워크스루 검체 채취)을 제외한 18건 모두 관광을 목적으로 제주에 들어온 뒤 확진 판정을 받거나,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 방문 이력·타 지역 접촉자를 통해 감염된 사례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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