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방역당국 "확진자 동선 겹칠 시 진단검사 당부"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7곳의 동선을 추가로 공개하고,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이날 제주도가 추가로 공개한 동선은 △제주동문시장 △산방산 △거문오름 △산굼부리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제주공항 면세점 등 7곳이다. 모두 방문자들이 대거 붐비는 주요 관광지다.

확진자는 11월 23일 오후 5시 10분부터 5시 30분까지 제주동문시장에 20여분간 머물렀고, 24일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가량 산방산을 둘러봤다.

25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 10시 41분부터 11시 50분까지 산굼부리를 각각 방문했다.

같은날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오후 4시 15분부터 5시 30분까지 성산일출봉을 다녀갔다.

26일에는 오전 9시 37분부터 9시 51분까지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을 찾았다.

비슷한 시간 대 해당 관광지를 다녀간 도민이나 관광객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 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관련 이력을 밝히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제주도는 해당 방문지에 대한 모든 방역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한편, 방역당국은 확진환자의 이동경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에 따라 역학적 이유, 법령상 제한, 확진자의 사생활 보호 등을 고려해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동선에 한해 공개하고 있다.

제주지역 내 공개된 동선 정보는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코로나19 현황보기(http://www.jeju.go.kr/corona19.jsp#corona-main)'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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