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인구의 1.3% 제주…무면허 교통사고는 2.63%나 차지해

지난해 제주에서 무면허 운전 교통사고로 6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무면허 운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63명으로 제주가 전국대비 3.68%로 조사됐다. 

제주 인구비율이 전국 1.3%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제주 무면허 운전 교통사고 사망사고는 매우 높은 비중이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3일 발간·공표한 ‘2020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무면허 교통사고 136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5177건의 2.63%를 차지한다. 

또 지난해 제주에서 무면허 교통사고로 6명이 숨지고, 19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전국 163명 사망, 744명 부상의 각각 3.68%, 2.65%를 차지한다. 

지난해 제주 전체 인구는 67만989명으로, 전국 인구 5184만9861명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가 관광지라는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무면허 운전 교통사고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음주운전도 비슷했다. 

지난해 제주에서 296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목숨을 잃고, 489명이 다쳤다. 이는 전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1만5708건의 1.88%, 사망자 295명의 1.36%, 부상자 2만5961명의 1.88%를 차지한다. 

뺑소니 사고의 경우 지난해 제주에서 73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10명이 다쳤다. 

이는 전국 발생 건수(7129건)의 1.02%, 사망자(90명)의 1.11%, 부상자(1만285명)의 1.07%를 차지했다. 

무면허 운전과 음주운전, 즉결심판 등으로 지난해 제주 형사입건 건수는 10만201건으로 전국(1649만2816건)의 1.79%를 차지해 역시 인구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신호지시 위반과 속도 위반, 주·정차 위반, 안전띠 미착용에 따른 제주 통고처분 건수는 9만6895건으로 전국(1630만8281건)의 0.5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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