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제주산업발전포럼 4일 온라인 쌍방향 시스템으로 열려

제주가 그린 뉴딜 정책의 개척지(프런티어:frontier)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상협 제주연구원 원장은 4일 오후 2시부터 열린 ‘제10회 제주산업발전포럼’에서 ‘포스트 코로나시대, 한국판 뉴딜과 제주형 뉴딜’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과학의 발전 등 성장을 거듭해온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는 지구상에 많지 않다. 수백년전과 비교하더라도 인류의 평균 수명 등이 크게 상승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지만, 인류는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1년도 안된 지금 백신 개발을 앞두면서 코로나 극복에 도전하고 있다. 

4일 열린 제10회 제주산업발전포럼 온라인 생중계 화면.
4일 열린 제10회 제주산업발전포럼 온라인 생중계 화면.

인류가 지구에서 살아가는데 위협적인 요인이 있을까. 상당수 학자들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기후위기’를 꼽는다. 

지구의 평균 기온은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이로인해 슈퍼태풍의 발생이 잦아지고,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다. 

엄청난 규모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해수면이 상승, 저지대 등이 곧 바다에 잠길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세계 각국은 ‘파리기후협정’을 체결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상협 원장은 이날 산업발전포럼 기조강연을 통해 저탄소 정책으로 전환과 그린 뉴딜은 필수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주는 그린 뉴딜 정책의 개척지(프런티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제10회 제주산업발전포럼이 온라인으로 열렸다.
김상협 제주연구원 원장이 제주산업발전포럼에서 기조강연하고 있다. 

김 원장은 “올해 정부는 그린뉴딜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와 기후위기를 동시에 극복한다는 계획”이라며 “탄소중립(Net-zero)를 지향하는 그린뉴딜에는 2025년까지 약 73조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약 66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1229만톤의 온실가스 감출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과 풍력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확산되고, 그린모빌리티 확대가 예정됐다. 스마트 그린산단과 클린팩토리 등 구축도 계획됐다”며 “그린뉴딜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고, 각 지역 주민이 주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이 같은 상황에서 제주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프런티어 전략이 필요하다. 제주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 보급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스마트 그리드 등을 통해 저탄소 산업 생태계를 마련중”이라고 강조했다. 

4일 제10회 제주산업발전포럼이 온라인으로 열렸다.
현장 참석이 제한돼 4일 열린 제10회 제주산업발전포럼.

김 원장은 “새로운 기후체제의 궁극적인 목표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이다. 새로운 프론티어 제주를 가속화할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제주가 정말 그린빅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시간은 그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원장의 발표가 끝난 뒤 ▲‘그린뉴딜 세션’ 김대경 아시아개발은행 에너지 컨설턴트-에너지·탄소 중립 ▲‘디지털뉴딜 세션’ 하용호 XYZ벤처파트너스 공동대표-빅데이터와 AI ▲‘안전망강화 세션’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J-방역(제주형 방역시스템) 강연이 이어졌다. 

이어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과 함께 ▲김영환 한국전력거래소 제주본부장  ▲길영수 뷰티링크파트너스 이사 ▲최동근 센스톤 사장 등이 토론했다. 

중소벤체기업부와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테크노파크(JTP)·제주지역사업평가단·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주관해 열린 올해 산업발전포럼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제주형 뉴딜로 보는 새로운 미래’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또 줌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형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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