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11일까지 ICC제주서 개막…제주·온라인 동시 개최

지난해 전기차엑스포 개막 전 기자회견에 참여한 문국현 위원장, 오사마 회장, 김대환 위원장, 야코브 위원장(사진 왼쪽부터).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지난해 전기차엑스포 개막 전 기자회견에 참여한 문국현 위원장, 오사마 회장, 김대환 위원장, 야코보 위원장(사진 왼쪽부터).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대한민국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의 미래비전을 담아낸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제7회 IEVE 조직위원회는 ‘전동화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라’를 주제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서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그린뉴딜 핵심인 미래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는 국내·외 기업의 기술개발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당초 4월 개최가 예정됐으나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정부와 제주도의 방역 지침에 맞춰 세 차례 연기한 끝에 이뤄진다. 

행사 첫날인 9일 오후에는 주 행사장 ICC제주 일원서 전시와 체험, B2B, 컨퍼런스 등이 현장 참여를 최소화한 채 온라인 방식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엑스포는 위드(with) 코로나 일상서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도입된다. 단순 전시 위주 엑스포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키 위한 목적이다. 

ICC제주 주변 야외에 일부 전시 공간이 마련되고, 관람객들이 차량을 이용해 시간을 둔 채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ICC제주 앞 원형 로터리와 ICC제주 남쪽 광장인 이어도플라자를 순환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드라이브 스루 동선에는 제주 특산물을 판매하는 부스가 설치돼 관람객들이 직접 노지 감귤, 만감류 등을 비롯한 농·임산물과 방어회, 활소라 등 수산물 구입이 가능토록 마련된다. 특산물 부스는 중문농협과 서귀포시산림조합, 서귀포수협 등이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제주마씸, 길갈축산, ㈜위드로 등 업체 참여로 제주 가공특산품과 제주 흑돼지, 수제커피 등 판매가 진행되고, e-모빌리티 관련 제품 시승체험, 구입이 가능한 부스도 마련된다. 

지난해 개최된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현장. 사진=(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공식행사 전날인 8일에는 제주 서부권 일대에서 테슬라 퍼레이드도 진행될 예정이다. 드‘라’마틱 한 섬, 제주를 배경으로 테슬‘라’와 함께 한‘라’산 퍼레이드와 차박캠핑을 즐기다(라라라)’를 모토로 제주시 애월읍서 시작된다. 

퍼레이드는 한경면 신창리 풍차해안도로와 송악산 해안도로, 용머리해안도로, 1100도로, 제주조각공원, 부영호텔 등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엑스포가 열리는 ICC제주로 향하게 된다. ICC제주서 중문관광단지 퍼시픽랜드 왕복 구간서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 생산 전기차도 운전해볼 수 있다. 

이밖에도 (사)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는 9일 오후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글로벌 전기자동차 산업 발전과 보급 확대 등을 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 

또 △에너지 기후변화 국제워크숍 △제4회 글로벌 EV라운드테이블 △그린뉴딜과 그린 모빌리티 특별세션 △제5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 △제2회 농기계 전동화 자율주행 포럼 △전기자동차의 미래-성공적인 도약을 위한 전략 워크숍 △IEVE-실리콘밸리 비즈니스 포럼 △한반도전기차 정책포럼 등 컨퍼런스도 현장 참석 인원이 제한돼 운영될 예정이다

엑스포 조직위는 안전하고 청정한 행사를 위해 5단계로 진행되는 방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행사장 입구서부터 출입명부 작성, 손 소독, 열화상 카메라 체온 측정, 1.5m 거리두기 입장 순으로 이뤄진다. 발열검사 시 37.5도 이상 고열로 확인될 경우 2차 체온계 측정이 진행되고, 유증상자 발생 시 격리한 뒤 선별진료소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또 행사장마다 열화상 카메라 측정과 문진표를 작성토록 하고 입장권을 받을 때 팔찌를 부착토록 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장의 경우 비대면 키오스크를 통해 QR코드를 받은 사전등록 연사와 관람객만 입장할 수 있다. 

현장 등록 역시 개인정보가 확인된 인원만 통과되며, 행사장 내부는 4㎡ 1명을 기준으로 참석자가 통제된다.

김대환 공동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일상이 된 비대면 문화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도 전면 반영해 9일 개막하는 본 행사도 ‘안전‧청정‧글로벌 엑스포’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난관을 뚫고 분산 개최하는 올해 엑스포는 ‘분산’, ‘비대면’ 방식으로 최대한 안전을 담보하면서 진행하고 있다”면서 “‘팬데믹’ 상황에서도 글로벌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리딩하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에서 열리는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가상 전시 예시안.
제주에서 열리는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가상 전시 예시안.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