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 참석 확진자를 비롯한 타 지역 확진자의 도내 동선에 대한 4건의 역학조사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관악구 확진자 A씨는 지난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 참석을 목적으로 제주를 방문했다.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 참석 외에 특별한 동선은 없었으며, 행사 중 마스크를 잘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학회 참석자 명부를 확보한 후 학회 참석자 162명에 대해 검사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도내에 있는 검사 대상자 16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6명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노원구 확진자 B씨와 그 일행은 지난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 3박4일 동안 제주를 방문했다. 이들 일행은 B씨를 포함해 총 9명이며,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자인 B씨가 지난 11월 27일 서울 소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일행들도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B씨를 비롯해 최초 인지한 3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모두 완료했으나, 지난 2일 나머지 일행 6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심층 역학조사 결과, 별다른 추가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시 확진자 C씨는 지난 11월 25일부터 11월 28일까지 골프 목적으로 제주를 방문했다. C씨를 포함한 골프 모임 16명이 동행했으며, 이들 중 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자인 C씨에 대한 역학조사 중 골프 모임 확진자 중 2명이 29일까지 제주에 체류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여행 일정 동안 주로 골프 리조트에서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해당 골프 리조트를 비롯한 방문지들과 접촉자들에 대한 방역 조치는 모두 완료됐다.

또 다른 고양시 확진자 D씨는 지난 11월 24일 D씨를 포함한 일행 4명과 함께 입도해 11월 26일 출도했다. 최초 확진자인 D씨가 지난 11월 30일 고양시 소재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다음 날인 1일에는 나머지 3명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 2일 오후 3시 40분경 이 같은 사실을 고양시 소재 보건소로부터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으며, 6일 현재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완료했다. 이들은 제주 체류 일정 동안 렌터카를 이용해 이동했으며 마스크를 잘 착용해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이들이 다녀간 방문지 20여 곳에 대한 방역 조치와 접촉자 분류도 모두 마쳤다.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정확한 동선 확인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이동 경로를 파악했으며, 6일 오후 3시 현재 모든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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