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8~9일 1박2일 일정 제주 방문 예정...코로나19 급박에 무기한 연기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의 제주 방문이 전격 취소됐다.

당초 8일과 9일 1박2일 일정으로 제주특별법 제도개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제주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급박해지면서 무기한 연기된 것이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오후 제주를 방문, 11년만에 제주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다.

제주에서 총리실 제주지원위 회의가 열리는 것은 2009년 이후 11년 만이다.

정 총리 제주방문에는 성윤부 산업자원통상부장관 등 6개 부처 장차관이 동행해 총리실 제주지원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지원위 회의에서는 그간 추진된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 관련 사업에 대한 평가와 제도 개선 방안이 논의될 계획이었다. 

정 총리는 이날 지원위 회의에 앞서 8일 오후 3시50분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헌화 참배하고, 4.3유족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또한 9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논의한다. 이후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를 찾아 신재생에너지 발전 상황을 점검하고, 제주형 그린 뉴딜 전략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600명 이상 발생하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역시 2.5단계로 상향 조치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제주지원위 계획은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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