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가 올해 동물복지국회포럼이 선정하는 ‘2020 동물복지대상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 동물복지대상은 핫핑크돌핀스를 포함해 총 10곳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동물복지국회포럼은 지난 2015년 7월 발족해 이번 20대 국회에서 정식 등록된 의원 연구 단체다. 공동대표는 박홍근·이헌승·한정애 국회의원, 연구책임의원은 한준호 국회의원이 맡고 있다. 동물복지대상은 동물권 향상과 조화로운 공존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는 목적으로 지난해 제정됐다.
핫핑크돌핀스는 환경운동가 황현진, 평화활동가 조약골을 공동대표로 지난 2011년 설립했다. 건강한 해양생태계 보전과 돌고래 등 위기에 처한 해양생물 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설립과 함께 한국 사회에 처음으로 돌고래 수족관 감금 문제를 알렸고, 20여 년간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불법 포획되던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는데 힘썼다. 더불어 제돌이를 비롯한 돌고래 7마리 야생 방류와 잔혹하게 포획된 일본 다이지 돌고래 국내 반입 금지 등 그간 크고 작은 변화들을 위해 노력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수상 소감에서 “핫핑크돌핀스 활동가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깊은 공감과 응원을 보내준 회원들과 친구들 덕분이다. 고맙다”면서 “앞으로도 핫핑크돌핀스는 여러분과 함께 멸종위기 해양동물 보호와 해양생태계 보전 그리고 동물쇼 산업의 해체와 쇼돌고래 해방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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