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일까지 제주 한림읍 앤트러사이트에서 개인전 '사이' 개최...신작 다수 발표

이승수 작가의 작품. 제공=이승수. ⓒ제주의소리
이승수 작가의 작품 '사이'. 제공=이승수. ⓒ제주의소리

자연스러운 생태를 거스르는 역행의 결과인 코로나19. 제주 미술작가 이승수는 어느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팬데믹 한 가운데서 생태와 자연으로 시선을 돌린다.

이승수는 5일부터 19일까지 앤트러사이트(제주시 한림로 564)에서 개인전 '사이'를 개최한다. 전시 제목과 명칭이 동일한 신작은 스테인레스 스틸, 제주 화산석, 고사리 식물을 융합한 복합 설치 작품이다. 

작가는 버려진 창고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은 앤트러사이트로부터 받은 영감과 코로나19 팬데믹의 메시지를 함께 생각했다. 

작가는 “작품을 제작함에 있어, 제주 설화에 등장하는 백록과 자연을 모티브로 삼았으며 제주의 서사성을 품고 있는 제주 화산석, 투명성을 지닌 스테인레스 스틸을 재료로 작품을 제작했다”며 “매체가 갖는 상징성과 선재와 면재 제작 기법을 통해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은유화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조형적 언어를 통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재생 공간 속 자연의 신비로움과 치유의 마음을 제공해 줌과 동시에 자연과 인간에 대한 관계를 모색해보고자 한다”면서 “예술을 삶에서 분리해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연결돼 해석될 수 있도록 대중에게 다가가는 전시를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이승수 작가의 작품. 제공=이승수. ⓒ제주의소리
이승수 작가의 작품 '사이'. 제공=이승수. ⓒ제주의소리
이승수 작가의 작품. 제공=이승수. ⓒ제주의소리
이승수 작가의 작품 '사이'. 제공=이승수. ⓒ제주의소리

이승수는 1977년 제주 출생으로 제주도라는 섬에서 자란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조각을 베이스로 한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간과 시간을 통해 그 기억의 의미를 찾아내려는 설치 작업에 매진 중이다.

이번 전시를 포함 16회 개인전을 가졌고 단체전은 150여회 참여했다. 하정웅청년미술상(2016, 광주시립미술관), 제1회 초계청년미술상 (2011, 초계미술관), 포항아트페스티벌 우수작가상(2011, 포항시장상), 대한민국 신진작가상(2005, 문화관광부장관상), MBC 한국구상 조각대전, 대상(2004, 한국구상조각회) 등을 수상한바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다.

이승수 작가의 작품. 제공=이승수. ⓒ제주의소리
이승수 작가의 작품 '사이'. 제공=이승수.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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