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공개 ‘순지오름 꽃놀이’

(사)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은 상반기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의 연이은 확산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기됐던 ‘2020 4.3항쟁 72주년-27회 4.3예술축전 순지오름 꽃놀이’를 비대면 예술제로 7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슬로건은 ‘순지오름 꽃놀이’로 정했다. 4.3 이후 70년은 어둠의 시대를 끝내고 민중의 꽃을 피워내기 위한 투쟁의 역사였다. 그동안의 4.3 진상규명운동은 4.3으로 인해 발생한 죽음의 기억을 끄집어내어 잔인한 참상을 알리는데 집중돼 왔다. 이런 인식 위에서 제주민예총은 올해 4.3예술축전을 '4.3예술이 죽음의 제례를 위한 예술에서 통일과 평화를 향한 예술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의 시작'으로 인식했다.

이번 4.3예술축전은 ▲1948년의 봄의 노래 ▲그곳은 ▲순지오름 꽃놀이 ▲그 기억의 터上·下 까지 4개의 소주제로 구성했다. 예술가들의 4.3창작물을 4.3유적지 등 4.3의 역사 현장에서 퍼포먼스 영상으로 제작해 제주민예총 공식 유튜브 계정과 제주도 공식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1948년의 봄의 노래(7일) ▲그곳은(11일)은 이덕구 산전과 4.3 역사의 현장에서 1948년의 봄날의 꽃놀이를 이야기해 본다. ‘순지오름 꽃놀이’(14일)는 4.3사건이 시작되기 전의 해방과 귀향, 그리고 새로운 나라에 대한 희망을 품고 오름 여기저기에서 봉화를 피웠던 제주사람들의 마음을 춤과 노래 그리고 극으로 그려본다. 

마지막 ▲그 기억의 터上·下는 각각 18일과 21일에 업로드한다. 그 기억의 터는 ‘4.3예술축전’의 기록이다. 4.3예술축전이 열렸던 시청, 관덕정, 문예회관 등은 일상 생활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제주예술인들이 4.3을 표면으로 끓어 올리기 위해 땀과 피를 흘린 공간의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며 제주4.3과 예술을 통해 미래세대에 4.3문화예술의 가치를 전달한다.

제주민예총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중이 참여하는 예술행사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비대면 예술제를 마련해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다양한 4.3 예술 콘텐츠를 확보함과 동시에 4.3을 전국화 및 세계화하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제주민예총
064-75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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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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