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문화도시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해 온 ‘문화도시 의제발굴 위한 청년연구자 지원사업’ 성과 발표회를 열고 우수 연구자 2명을 선정했다.

명지용은 ‘생태계서비스 기반 사회생태체계의 갈등관리 방안-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의 사례를 중심으로’를 연구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정다혜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관광객 대응 방안 연구’로 우수상을 받았다. 두 사람에게는 제주시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문화도시 의제발굴 위한 청년연구자 지원사업’은 청년연구자가 연구 멘토의 조언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며 실현 가능한 문화도시 의제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매월 두 차례씩 문화·관광, 환경, 경제, 공동체 등 4개 분야에 걸쳐 진행해 왔다.

청년 연구자들은 제주시 현안을 4개 분야로 나눠 총 64개의 연구과제 간행물을 작성했다. 연구자 한 명 당 평균 8개다. 그리고 청년연구자들은 가장 관심 있는 연구 주제를 골라 연구제안을 발표했고, 발표자 7명 가운데 2명이 수상했다.

‘문화도시 의제 발굴 위한 청년연구자 지원사업’은 문화도시 리서치랩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연구과제 간행물은 향후 리서치랩 연구 활동의 마중물 역할을 할 전망이다. 리서치랩은 지역 현안을 다루는 다양한 문화 실험이 시도되는 현장 연구 플랫폼, 국내·외 문화교류를 위한 레지던스 공간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청년연구자 지원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지역 현안에 대해 깊은 관심과 날카로운 시각을 갖추는 등 청년연구자의 역량이 상당히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청년연구자들이 리서치랩에 참여해 현장 기반 연구 활동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면 제주시가 가진 현안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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