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9일 해당 시설이 전면 폐쇄됐다.
제주시내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9일 해당 시설이 전면 폐쇄됐다.

제주시내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인근 초등학교 운영 프로그램이 전면 중단됐다.

이 확진자는 이미 제주도 방역 당국이 확진 판정을 발표한 확진자 중 한사람으로 해당 사회복지시설에서 다른 사람들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 내용은 금명간 발표할 예정이다. 

9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시내 한 사회복지시설 근무자인 A씨가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아 해당 사회복지법인에서 시설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해당 사회복지시설은 주변 초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여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문제는 A씨의 업무 수행 과정에서 초등학생들과 직접 접촉했는지 여부다.

복지시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시설은 폐쇄하기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논란이 일자 인근 초등학교는 각급 학교 교사들을 통해 학생들이 해당 복지시설 방문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결국 해당 초등학교는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늘(9일)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오후 긴급 돌봄이 필요할 경우 담임교사가 직접 지도할 것을 지시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복지관 프로그램이 워낙 많아 방문자 확인에 애를 먹고 있다. 방문자가 있더라도 A씨와 실질적인 접촉이 이뤄졌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학교 교육 일정을 일단 중단하고 오후 회의를 거쳐 내일이후 일정도 조율할 것”이라며 “각 가정에서도 외출을 자제하고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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