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9여단이 일손이 부족한 감귤 농가를 방문해 대민지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9여단

해병대 제9여단 소속 장병들이 감귤 수확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해병대 제9여단은 지난 11월 23일부터 인력 확보 어려움을 겪는 감귤 수확농가 대민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제주시 전 지역과 서귀포시 △효돈동 △남원리 △위미리 △표선면 등 4곳의 고령·여성 농민 등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중이며, 오는 18일까지 예정됐다.

9여단에 따르면 감귤 수확 대민지원은 하루 평균 80여 명의 장병이 농가를 찾아 약 80톤의 감귤을 수확하는 등 농가 일손 돕기가 이뤄지고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 감귤 농사 중인 강정숙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손이 많이 부족했는데 이웃처럼 달려와 적극적으로 도와준 9여단 장병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민지원에 참여한 방병조 해병대 9여단 대위는 “지역 농민들이 일손이 부족해 힘들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대민지원에 자진했다. 지역주민들을 위해 언제든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9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부대상 구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겠다”라며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든든한 이웃으로 역할을 수행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병대 9여단은 지난여름 제주 앞바다에 밀려온 파래와 괭생이모자반 수거, 태풍 피해 복구 대민지원 등도 진행했다.

해병대 제9여단이 일손이 부족한 감귤 농가를 방문해 대민지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9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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