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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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기다리던 첫눈이 내린다. 산간에는 많은 눈이 쌓이면서 올해 첫 대설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밤부터 북서부 지역에는 비가, 산지에는 눈이 시작되겠다.

내일(14일)부터는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해기차로 인해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본격적으로 눈발이 날리겠다.

해안지역은 아침부터 눈이 내려 첫눈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제주지역 첫눈은 지난해 12월31일보다 17일 가량 빠르지만 평년 12월8일과 비교해서는 엿새 가량 늦다.

예상적설량은 산지 5~20cm, 중산간 2~7cm, 해안가 1~3cm다. 예상강수량은 산지 5~20mm, 나머지 지역은 5mm 내외다.

기온도 급격히 떨어지면서 밤사이 영하로 낮아지는 1100도로, 516도로, 평화로, 번영로, 남조로 등은 도로가 빙판길로 변할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내일 출근길에 일부 해안지역에도 눈이 내리면서 쌓이거나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월동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건강관리도 필수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3~4도까지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은 4~6도에 머물러 평년기온인 11~13도를 크게 밑돌겠다.

바람까지 강해 체감온도를 더울 끌어내리겠다. 오늘 밤부터 35~60km/h(10~16m/s)의 칼바람이 몰아쳐 강풍특보 가능성이 높다. 내일 아침 예상되는 체감기온은 제주시 기준 영하 4.1도다.

해상에서는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는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18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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