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통계청 ‘통계로 본 2019년 호남·제주 다문화 현황 및 분석’

제주 다문화 현황. ⓒ호남지방통계청.
제주 다문화 현황. ⓒ호남지방통계청.

제주 다문화 혼인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4일 발표한 ‘통계로 본 2019년 호남·제주 다문화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이뤄진 혼인 3405건 중 다문화 혼인이 448건(13.2%)을 차지했다. 결혼 열쌍 중 한쌍 이상이 다문화 혼인인 셈이다.  

비중으로 따지면 전년보다 1.2%p 오른 수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전국 평균 다문화 혼인 비중은 10.3%를 기록했으며, 제주 다음으로 전남·충남(11.8%), 전북(11.2%), 충북·경북(10.9%), 인천·경기(10.8%) 등 순을 기록했다. 서울과 경남, 울산, 강원, 대구, 광주, 부산, 대전, 세종 등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지난해 제주에서 다문화 결혼한 남자의 연령대는 45세 이상이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 ▲20세 이상~24세 이하 0.8% ▲25~29세 8.8% ▲30~34세 9.4% ▲35~39세 19.7% ▲40~45세 23.6% ▲45세 이상 37.7% 등 연령이 높을수록 비중도 높았다. 

반면, 여성의 연령대는 ▲19세 이하 3.4% ▲20~24세 6.8% ▲25~29세 6.8% ▲30~34세 23.9% ▲35~39세 26.1% ▲40~44세 6.8% ▲45세 이상 12.5% 등으로 30대 연령층의 비중이 높았다. 

제주 다문화 현황. ⓒ호남지방통계청.
제주 다문화 현황. ⓒ호남지방통계청.

제주 다문화 가정 이혼 비중도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제주 다문화 이혼은 166건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 8.9%보다 0.5%p 높은 수치다. 

서울이 10.5%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고, 그 뒤로 전남(10.2%), 경기(9.5%), 제주 등 순이다. 

지난해 제주 다문화 가정은 5072가구로 전체의 1.9%를 차지했으며, 1가구당 평균 가구원수는 3.3명으로 집계됐다. 

다문화 가정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8%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중국(한국계) 21.9%, 중국 19.3%, 필리핀 9.3%, 일본 3.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