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버려지는 빗물을 대체 수자원으로 이용 확대하는 2021년도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사업 희망자를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빗물이용시설은 비닐하우스와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저장탱크에 모아 농업용수, 조경용수, 청소용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신청대상은 집수시설(지붕)면적 300㎡ 이상으로 건축물이나 비닐하우스 등 집수시설이 완료된 경우에 한하며 개발계획에 포함된 부지 및 유사 보조사업이 이뤄진 경우와 공무원·공공기관 재직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조금액은 시설용량 50톤, 100톤, 150톤, 200톤 기준으로 총 공사비의 50%를 지원하며, 12월 희망자 접수 후 2021년 1월 현장조사와 서류심사를 통해 2월 보조사업자 선정, 3월부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희망자는 제주도청 물정책과 또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2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비닐하우스 등에 1499개소·20만7000톤의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해오고 있다.

또한 내년도에는 ‘빗물이용시설 효과분석 및 개선방안’에 대한 용역을 시행해 빗물이용시설 이용실태 조사, 효과분석 등을 통해 효율적인 빗물 이용을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경삼 환경보전국장은 “지속적인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을 통해 우천 시 하천 등으로 유출되는 수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지하수의 양을 조절해 물의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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