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8개 대학이 제주4.3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제주4.3평화재단 ‘동백서포터즈’는 ‘4.3특별법 개정안 알아보기’ 카드뉴스를 제작, 지난달부터 4.3특별법에 대해 설명하고 개정의 필요성 등을 역설해 왔다. 

이들은 카드뉴스를 보고 퀴즈에 참가한 학생에게 제주4.3과 관련된 기념품을 증정해 캠페인 동참을 독려했다. 

동백서포터즈의 활동이 계속되자 전국 18개 대학이 캠페인 동참 의사를 밝혔다.

18개 대학은 4.3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조속한 제주4.3 특별법 개정으로 4.3에 정명을’, ‘제주4.3특별법 개정, 요구가 아닌 정당한 권리입니다’ 현수막을 각각 게재했다. 

동참한 18개 대학은 진보대학생넷 강원지부(강원대, 한림대, 춘천교대), 진보대학생넷 경남지부(경상대, 진주교대, 창원대, 경남대),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 동국대지회(동국대),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 한양대지회(한양대),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 둥지넷(연세대, 파주타이포그라피대), 성공회대 제35대 총학생회(성공회대), 전국 수도권대학 ‘사다리’ 역사동아리(경희대, 동국대, 서울여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제주대학교(제52대 아우라 총학생회, 제35대 다움 총여학생회) 등이다. 

전국 대학 단위의 4.3특별법 개정 촉구 캠페인은 지난 4월 ‘전국대학 4.3희생자 추모 현수막 게시 캠페인’에 이어 두 번째다.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도민과 4.3유족에게 희망의 손을 내밀어준 대학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동백서포터즈를 중심으로 연대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봤다. 또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김채현 동백서포터즈 회장은 “코로나19로 서포터즈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전국 대학생의 노력이 4.3유족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4.3평화재단과 동백서포터즈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국 대학과 함께 내년 4월에 제주4.3을 알리고 기억하는 연대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전국 대학에 게재된 4.3특별법 개정 촉구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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